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런던행 출항의 힘찬 닻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2일 오후 파주 NFC에 입소해 다가올 2012 런던올림픽 본선을 대비했다. 약 2시간가량 진행된 오후 훈련에서 올림픽 대표팀은 4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런던올림픽 출국 전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 첫 주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보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4그룹으로 나눠 정상훈련, 회복훈련, 재활훈련,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다음 주에는 정상적인 훈련이 진행된다. 일주일간 4그룹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선수들 모두 비슷한 컨디션이 될 것으로 판단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림픽 대표팀은 그룹별로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주말 토요일 경기를 소화한 박종우, 김창수(이상 부산)는 가벼운 런닝을 실시했고, 일요일 경기를 뛴 윤석영(전남), 한국영(쇼난 벨마레)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는 구석에서 스트레칭에 집중했다.
그리고 가벼운 부상을 당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김현성(서울)은 회복훈련에 임했다. 백성동은 지난달 16일 빗셀 고베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백성동은 훈련을 마친 뒤 “가벼운 훈련시에는 통증이 없지만, 패스의 강도가 높아지면 생긴다. 그러나 이번 주 안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성은 지난 광주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하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2~3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말 경기를 소화한 그룹과 부상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선수들은 훈련 파트너로 참가한 아주대 선수들과 함께 미니 게임을 갖았다. 그들은 부분 전술도 함께 실시했다. 공격에선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등이 발을 맞췄고 수비에선 김영권(광저우 헝다)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장현수(FC도쿄)가 포진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상했던 부분이다. 선수들간에 컨디션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간의 그룹별 훈련이 실전 감각을 당장을 떨어트려도, 3일이면 회복이 충분하다. 올림픽까지는 3주의 시간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으로 구자철을 선임했다. 그는 “지금 선수단을 봤을 때 그 중에서 가장 (주장으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됐다”고 말했다. 부주장은 오재석(강원)이다.
[올림픽 대표팀.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