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29)이 쟁쟁한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한 뒤 승리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6회 이후 팀의 필승조가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장원삼은 10승을 달성했다.
장원삼의 10승은 리그 최초다. 팀 동료인 미치 탈보트, 더스틴 니퍼트(두산), 벤자민 주키치(LG)가 9승에 머무른 동안 장원삼은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장원삼이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장원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1,2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제구도 잘 되지 않았다. 선취점을 뽑아준 것을 지키지 못해서 야수들에게 미안했다. 야수들이 허슬플레이를 하고 추가점을 뽑아줘서 고맙다. 불펜 투수들도 1점을 잘 지켜줘서 고맙다.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10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는 행운이 따르는 것 같다. 정말 잘 풀리는 것 같다. 당초 목표가 10승이었는데 전반기에 10승을 채웠으니 개인 최다승(2010 13승)을 다음 목표로 하나씩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원삼의 호투를 발판 삼아 승리한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늘렸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장원삼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와중에 5회까지 잘 던져줬다"며 에이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시즌 10승에 선착한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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