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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부상 선수가 없어서 좋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전반기를 마무리 하는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없어서 (1위로)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은 6월 초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윤성환, 시즌 초반 1달간 결장한 박한이 정도를 제외하면 투타 주요 선수 중 부상자는 많지 않았다.
이밖에 불펜 투수들이 대부분 구위 조정 차 2군에 한번쯤 다녀온 걸 제외하면 삼성은 전반기 내내 100%에 가까운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결국 이는 삼성의 선수층이 그만큼 두껍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올 시즌에도 이지영, 심창민 등 뉴페이스들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고비마다 삼성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 결과 삼성은 7월 1일 대구 넥센전서 승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고, 7월 7승 1패로 급상승세를 타며 43승 31패 2무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초반 5~6위권에서 머물렀던 것과는 다르다.
류 감독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을 당시의 심경에 대해서도 말했다. “4,5월이 힘들었다. SK가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반등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다”라고 털어 놓았다. 그러나 “이지영, 심창민 등의 깜짝 활약이 좋았고, 최형우의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이승엽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애당초 이날 대전에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늘에 해가 뜨며 정상적으로 경기가 치러지게 됐다. 류 감독은 “오늘, 내일 모두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오늘 류현진과 만나게 됐는데, 우리가 3~4점 정도를 뽑으면 승산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경기가 후반부에 접어든 8회말 현재, 삼성은 류현진에게만 8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11-1로 크게 앞서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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