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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중국의 쑨양이 박태환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좋은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쑨양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4분 31초 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 기록은 자신이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세계신기록(14분 34초 14)을 앞지르는 새로운 세계신기록이다.
이날 경기 후 중국 CCTV와 인터뷰를 가진 쑨양은 “사실 박태환과 나는 좋은 친구인데 한국 언론에서 나와 박태환을 마치 적대적인 관계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한국 언론에서 자유형 400m 결승을 앞두고 박태환의 이의 제기가 성공하면 쑨양은 운이 없는 것이며 이의 제기가 실패하면 행운이라고 보도했는데 이같은 보도는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며 "경기가 끝나고 함께 기념촬영도 할 정도로 사실 나와 박태환의 관계는 좋고 부모님 사이도 좋은데 한국 언론이 이를 왜곡해 보도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나와 박태환은 영어를 잘 못하지만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내가 한국어를 배우고 박태환도 중국어를 배우면 우리는 더욱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쑨양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뛴다고 했을 때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며 "박태환 같은 라이벌이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박태환의 실격 번복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쑨양. 사진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단]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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