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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제가 가는 길은 아이돌과는 다른 길이에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서 유독 눈에 띈 장재인(21)이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주목 받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쓴 가사와 작곡한 곡만 해도 여럿이다. 그 시절 만들었던 곡을 새 미니앨범에 실었다. 지난 1일 발매한 장재인의 신보 ‘여름밤’이 그 노래다.
‘여름밤’은 음악에 대한 장재인의 정성스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장재인은 이번 신보를 위해 작사부터 작곡, 편곡, 앨범 디자인까지 ‘1인 다역’을 소화했다. 앨범 프로듀싱도 살짝 맛봤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을 생각해 봤어요. 그랬더니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길을 계속 가면서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솔직히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하는 신뢰감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버스커버스커가 추구하고 있는 음악을 보고 다시 한 번 용기를 냈죠.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 보기 좋잖아요. 자신감도 부쩍 생겼고요. 이적 선배, 정원영 선생님과 술 한 잔 하면서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길을 잘 가보라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감사했죠”
요즘 가요계에서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보기 힘들다는 점도 장재인에겐 호기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장재인이지만 그보다 앞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크다.
장인 정신 깃든 신보 발매에 이어 장재인은 팬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도 계획 중이다. 장재인은 이르면 오는 9월 300~500석 규모의 소극장 단독 공연을 열 것이라고 했다.
타이틀곡은 앨범 이름과 같은 ‘여름밤’이며 18세 가수의 꿈을 안고 기타 하나 들고 무작정 서울에 상경하게 된 그해 여름, 장재인이 직접 작사, 작곡해 완성한 청량감 넘치는 곡이다. 이 외에도 ‘스텝’ ‘레이니 데이’ ‘굿바이’ 등 매해 여름 직접 작곡한 곡들이 수록됐다.
미래 ‘한국의 노라 존스’ 장재인은 “작사, 작곡 노트에 40여 곡의 보관 돼 있다”며 “앞으로는 프로듀싱 공부도 열심히 해서 프로듀서 장재인이란 타이틀도 꼭 한번 갖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불태웠다.
[새 미니앨범 ‘여름밤’을 들고 컴백한 가수 장재인. 사진 = 장재인 소속사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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