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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 특별취재팀] 이신바예바의 올림픽 3연패 도전이 실패했다.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서 자신의 세계기록인 5m 6cm에 36cm 모자란 4m 70cm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신바예바는 아테네올림픽,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3연패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신바예바는 2005년에 처음으로 5m를 넘은 뒤 수 차례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했지만, 최근 3년간은 슬럼프를 겪었다. 작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6위로 부진한 이신바예바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예선서 4m 55cm로 1위를 차지한 이신바예바는 결승전 1차시기에도 4m 55cm를 시도해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 2차 시기에 4m 65cm로 모험을 걸어 성공했고, 3차 시기엔 4m 70cm도 성공해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그 사이 제니퍼 슈어(미국)와 실바 야리슬레이(쿠바)가 연이어 4m 75에 성공했다. 이신바예바는 4~5차 시기에 입상을 노린 듯 4m 75cm를 시도했으나 연이어 실패했고, 마지막 6차시기엔 4m 80cm를 노렸으나 역시 실패하며 올림픽 3연패 꿈을 접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슈어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야리슬레이가 가져갔다. 둘은 똑같이 4m 75cm를 기록했으나 7차례 시도한 슈어가 10차례 시도한 야리슬레이에 시기 차에서 앞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을 따낸 이신바예바. 사진 = gettyimage/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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