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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한국 체조역사를 새로 쓴 '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의 경기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민적 관심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방송 3사 런던 올림픽 중계 시청률 상위 10위를 집계한 결과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이하 한국시각) 진행된 2012 런던 올림픽 대회 10일차 경기에서 양학선의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KBS 2TV)이 시청률 19.6%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양학선은 영국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벌어진 결선에서 공중에서 3바퀴(1080도)를 도는 자신만의 기술 '양1'을 선보였고, '스카라트리플' 기술 후 완벽한 착지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로 의미를 더했다.
매번 시청률 하위권에 머물던 MBC도 양학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동시간대 양학선의 결선을 생중계한 MBC 중계는 11.7%로 모처럼 전체 5위에 올랐다.
2위는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종현(27·창원시청)의 결선 장면이었다. 김종현의 경기는 SBS 방송이 18.9%를 기록했고 KBS 1TV 방송 역시 12.4%로 3위를 기록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 이하급에서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레슬링 간판 정지현(29·삼성생명) 선수의 경기도 큰 관심을 모았다. KBS 1TV에서 방송된 정지현의 16강전은 12.1%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런던 올림픽 개막일부터 지금까지 기록된 최고 시청률은 축구 멕시코전 예선 첫 경기(KBS 2TV) 31.5%이다.
[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사진=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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