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마저 침묵하자 오릭스의 성적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좀처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로 인해 시즌 타율도 .296까지 떨어졌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적응기 이후 연일 맹타를 이어 나갔다. 비록 팀은 줄곧 최하위를 지켰지만 이대호만은 꿋꿋하게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워낙 오랜 기간 펼쳐지는 페넌트레이스이다보니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대호는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48에 홈런은 물론이고 타점 역시 없다. 삼진은 4경기 연속 당했다.
문제는 이대호마저 해주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팀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력이 좋은 팀이라면 4번 타자가 침묵할 때 다른 선수가 그 역할을 해주며 팀을 살리지만 현재 오릭스에는 이러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다.
이대호의 침묵 속에 오릭스는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치고 있다. 4연패를 당하며 탈꼴찌 희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5위 라쿠텐과도 어느덧 5경기차다. 현재 오릭스가 속한 퍼시픽 리그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오릭스만은 예외다.
또 전날 패배로 41승 9무 55패를 기록, 승과 패의 차이가 시즌 시작 이후 가장 많이 벌어졌다.
최근 오릭스의 끝없는 추락은 팀에서 이대호의 비중이 얼마나 큰 지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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