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대망의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꿈꾸는 한국은 2일 A조 예선전에서 호주를 7-1로 누르고 3연승을 마크했다. 사실상 결선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한국은 강승호, 윤대영, 이우성 등 중심타선을 이루는 선수들이 모두 우타자일 정도로 우타 일색의 타선이다. 그 가운데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좌타자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먼저 1번타자로 나서며 공격의 선봉에 나선 김인태는 대회 첫 날인 지난달 31일 베네주엘라전에서 3안타를 터뜨리더니 1일 미국전에서는 14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는 등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1번타자인 만큼 최대한 많이 살아나가겠다"는 김인태는 "남은 예선 2경기 모두 집중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북일고에 재학 중인 김인태는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지명됐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김인태를 잘 뽑았다"고 호평한 소식을 들은 김인태는 "기분 좋게 생각한다. 좋게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지막 청소년대표라 더 애착이 간다"는 김인태의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김인태와 함께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송준석이다. 장충고 3학년생으로 삼성 입단 예정인 송준석은 2일 호주전에서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센터라인의 축인 중견수를 맡고 있고 7번 타순에 기용되고 있다.
송준석은 한국의 대회 첫 홈런을 터뜨릴 뻔했다. 2일 호주전에서 좌투수 루이스 소프를 상대로 우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홈런성 3루타를 터뜨렸다. 송준석의 말대로 "(상대 투수가) 직구를 많이 던져서 노리고 들어갔다"는 것이 공략의 비결이었다.
"하위타선이라 부담이 없는 게 제일 크다"는 송준석은 "과감하게 돌리고 뛰는 게 내 장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선수들이 '무조건 우승해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자'고 했다"고 결연한 선수들의 의지를 공개했다.
몇 안 되는 좌타자들의 활약 속에 한국은 이제 결선행은 물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다가서게 됐다. 이들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김인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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