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지난 3경기 침묵을 딛고 맹타를 휘둘렀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3일 일본 미야기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8월 30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4경기만의 멀티히트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도 .286에서 .288(430타수 124안타)로 올라갔다.
이대호는 최근 3경기동안 1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다. 볼넷도 없었다. 이날 역시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1루에서 라쿠텐 선발 나가이 사토시와 만난 이대호는 초구 138km짜리 슈트를 받아쳤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대호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라쿠텐 구원투수 가토 다이스케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며 타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짐 하우저의 공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이대호는 8회말 수비부터 T-오카다에게 1루수 자리를 내주고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 속에 라쿠텐에 4-3으로 승리하며 모처럼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순위는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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