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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NRG 출신 문성훈이 아버지와의 간 이식 수술 후 건강 강박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문성훈은 6일 밤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아버지께 간 이식을 해드렸다"며 "2001년 활동 당시였다. 아버지가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병세가 급속도로 진행돼 빨리 수술을 해야 했는데 동생의 간이 작았다. 내가 검사를 했더니 간이 너무 크고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술을 하고 나면 이식을 해준 사람의 회복기간이 좀 더 길다"며 "일주일 동안 너무 아팠다. 아버님은 계속 건강이 좋아지고 골프도 치시고 너무나 건강했다"고 설명했다.
문성훈은 "수술하기 전 얘기를 듣기엔 기증하는 사람은 금방 좋아지고 상관없다고 했는데 반대가 됐다"며 "어느 순간 강박증이 오더라. 친구들을 만나고 술자리를 하면 '내가 혹시 술 한 잔을 마시면 잘못되지 않을까' 괜히 겁이 났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으니까 당연히 아버지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시간이 흐를 수록 반대 상황이 되고 내가 죽어가는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건강 강박증을 고백한 문성훈. 사진 =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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