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7일간 영화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1일 오후 민통선 내 도라산역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제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김문수 조직위원장과 조재현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2AM, '다큐 패밀리' 류현경과 이한위를 비롯하여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 사자상'에 빛나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 배우 조민수, 이정진, 안성기, 이영하, 아티스트 낸시랭, 이준익 감독 등이 참여해 개막식을 빛냈다.
한영애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봄날은 간다'와 '조율'을 불러 개막식의 열기를 더했고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Croatian Rhapsody(크로아티안 랩소디)'와 'The flight of the Bumble bee(왕벌의 비행)'를 연주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축하공연이 끝난 뒤에는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와 트레일러 메이킹 영상 상영이 진행됐고, 실제 소주를 마시고 출연한 조재현 집행위원장의 리얼한 음주연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개막선언은 DMZ영화제의 조직위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맡았다. 홍보대사 2AM도 무대에 올라와 "의미 있고 특별한 도라산역에 올 수 있었던 것도 DMZ영화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DMZ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임슬옹군은 영화촬영 관계로 함께 하지 못했지만, 해외에도 영화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1회 DMZ영화제의 자원활동가 모집에는 60명 모집에 30명 정도 밖에 모이지 않았다. 2차로 모집하며 겨우 인원을 채웠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번 4회에는 130명 모집에 580여 명이 지원했다. 이렇게 빨리 자리 잡고 많은 관심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큐멘터리의 진정성을 잃지 않으며 중심을 잘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경기도 역시 영화제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았던 것도 주요했다. 더욱 많은 상영작으로 풍성해진 DMZ영화제를 많은 분들이 찾아줬으면 한다. 오늘 개막식 참석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는 DMZ영화제의 개막작, 유쾌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핑퐁'의 상영이 자리했다.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핑퐁'의 감독 휴 하트포드와 주연 레스 다아시의 인사말 영상도 소개됐다.
한편 본격적인 영화제 기간인 22일부터 27일 중 DMZ영화제가 준비한 37개국 총 115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관람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 등이 마련,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처음 영화제를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 현장. 사진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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