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나이트를 앞세워 두산을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강정호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5-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올시즌 두산전 10승 7패를 기록,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 지었다. 시즌 성적 61승 2무 67패로 6위. 반면 두산은 주전 공백 속에 패하며 전날 승리를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 66승 3무 60패로 3위.
8회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 선발로 나선 나이트와 김승회는 호투를 이어가며 상대팀에게 쉽사리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을 뽑은 팀은 넥센.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두산 선발 김승회의 2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후 승부는 8회에 확실히 결정됐다. 두산은 나이트가 물러난 8회 동점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김재호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밟았다. 하지만 김현수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 균형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넥센은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실책성 수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영의 내야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으며 상대 폭투와 김민성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5-0까지 달아났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생일날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나이트는 7회까지 두산 타선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6승(4패)째를 거뒀다. 장원삼(삼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 등극. 여전히 평균자책점은 선두다. 강정호는 결승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김승회는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7패(6승)째를 안았다. 이날 두산 타선은 단 4명의 주자만 출루하며 이렇다 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넥센 나이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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