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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배우 독고영재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독고영재는 4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에서 "사업실패로 딸과 함께 차 안에서 자며 노숙한 적이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그는 "20대 때 사업에 실패했다. 여덟 살짜리 딸을 키우기 힘들어 부모님께 맡길 정도였다. 딸을 만나러 갔는데 딸이 나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당시 집도 없고 가진 돈도 32만원이 전부였기 때문에 딸과 함께 여관에서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딸은 그 이후에도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여관에서 잠을 자기도 힘들었다. 결국 남산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그 곳에서 딸과 함께 지냈다. 아침에 일어나 남산 안 공중화장실에서 딸을 씻기고 학교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결국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 독고영재는 "어느 날 만난 내 친구에게 딸이 '아빠와 차에서 잤어요'라고 말했더라.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하고 많이 죄송스러웠다. 그 이후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로 승승장구하며 돈을 벌고 꿈에 그리던 방배동에 주택을 한 채 갖게 됐다. 입주하던 날, 과거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대문에 앉아 4시간 가량 울었다"고 토로했다.
[과거 노숙을 했다고 고백한 독고영재. 사진 = SBS '자기야'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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