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는 2013년에도 선동열 감독을 골치아프게 할까?
시즌 막바지를 맞는 KIA 덕아웃은 벌써부터 마무리훈련 분위기다. 9월 들어 4위권과의 승차가 멀어졌을 때부터 강도 높은 마무리훈련을 계획했던 KIA는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선 감독 체제 1년 동안 선발진은 모양새를 갖췄다. 수준급 외국인 투수 2명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지켜준 가운데, 윤석민이 지난해 만큼의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서재응의 기량이 만개했고, 김진우도 두 자릿수 승수로 부활에 성공했다. 후반기에는 리그 최고 선발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허약한 불펜은 1년 내내 선 감독의 고민이었다. 신인 박지훈과 홍성민 등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붙박이 마무리 투수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시즌 초 마무리로 기용하려 했던 한기주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임시 마무리를 맡은 유동훈도 시원치않았다.
시즌을 시작할 때 팀에 있지도 않았던 최향남이 9세이브로 팀 내 최다 세이브를 했다는 것은 KIA의 불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다. 선 감독은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마무리가 가장 머리 아프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선 감독은 "선발 중에서 한 명을 돌려서 쓸지, 외국인 투수를 마무리로 데려와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마무리에 대한 고민을 표현했다. KIA 이번 마무리캠프의 화두 역시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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