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SK 이만수 감독, "우리에겐 가을 DNA가 있다"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SK의 가을 DNA는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와 가을사나이 박정권의 활약을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6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맞아 2-1로 승리했다. 1차전을 가져간 SK는 한국시리즈에 먼저 한 발짝 다가섰다.

경기가 끝난 뒤 이만수 감독은 "올해 들어와서 광현이가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기대 이상으로 팀의 에이스로서 잘 해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이어 "고참 선수들이 잘 해줬다. 박진만이 6회에 다이빙 캐치를 한 것이 승부처였다. 그리고 이호준의 홈런, 주장인 박정권이 결정적인 안타를 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엄정욱과 박희수, 정우람 모두 잘 던져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활약한 선수들을 이름을 차례로 거론했다.

이 감독은 승리했지만 아쉬운 점은 없냐는 질문에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표현했다. "오늘은 (아쉬운 점이)솔직히 없다. 롯데도 잘 했다. 최정의 멋진 수비와 박진만의 다이빙 캐치,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열정들이 대단했고, 무엇보다도 늘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선수들이 가을 DNA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가을만 되면 정말 잘 해주는 것 같다"는 말로 이 감독은 다시 한 번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에 대한 깊은 신뢰도 표현했다. 이 감독은 "사실 광현이를 (1차전 선발로)결정할 때도 주위에서 말이 많았다. 그래도 에이스인 광현이가 잘 해줄 것이라 믿었고, 작년보다 올해가 훨씬 좋았다. 작년보다 잘 던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만수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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