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사고가 아닌 실수다.”
11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자진 강판 이후 의료진에게 맞은 주사가 신경을 건드려 팔 상태 회복이 더딘 라이언 사도스키. 그는 결국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더라도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물론 현재 점점 팔 주위의 마비 증세가 풀리고 있다.
22일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만난 사도스키는 “당시 팔이 너무 아팠다. 주사가 필요했다. 그런데 잘못됐다. 하지만, 의료진의 사고가 아닌 실수다. 그를 원망하진 않는다”라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진통제를 먹으면 좀 더 빨리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어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양승호 감독도 사도스키의 정확한 팔 상태를 21일에서야 알았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어제 보고를 받았다. 병원 몇 군데를 더 가보라고 했더니 신경을 잘못 건드린 게 맞더라.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려면 쓸 수도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사도스키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롯데 선수단과 동행하며 ‘용병’이 아닌 ‘팀원’임을 자처한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어를 또박또박 구사하는 모습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그가 얼마나 한국과 롯데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의 포스트시즌이 마무리 될 경우 사도스키의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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