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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다이아몬드 시스템이 재가동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브라가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다이아몬드 포메이션 재가동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4일 오전 3시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포르투갈 클럽 브라가를 상대로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맨유는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 시즌 초반 웨인 루니(잉글랜드),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카가와 신지(일본)를 동시에 기용한 4-2-1-3 포메이션을 비롯해 카가와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 그리고 최근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루니를 중심으로 카가와, 톰 클레버리, 마이클 캐릭(이상 잉글랜드)을 중원에 세운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본 출신 카가와가 부진하자 루니를 다시 처진 공격수로 앞세워 스토크시티전서 판 페르시, 대니 웰백(잉글랜드)과 함께 막강 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브라가전을 앞둔 퍼거슨 감독은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통해 루니, 판 페르시, 카가와를 동시에 출격시킬 계획이다. 앞선 다이아몬드에선 루니가 처진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근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루니-판 페르시가 투톱에 서고 카가와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밖에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이전처럼 치차리토(멕시코), 대니 웰백이 전방에 설 경우 루니가 다이아몬드 꼭지점에 서고 카가와가 오른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4-4-2와 다이아몬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우리에겐 두 가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카가와, 클레버리는 다이아몬드에 어울리고 나니,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매우 좋은 측면 날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가와에 대해선 “시즌 초반 카가와는 원톱 밑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는 그에게 큰 문제가 아니다. 카가와는 여전히 전진된 위치에 있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낼 능력을 갖췄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카가와 신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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