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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배우 박철민이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일화를 털어놨다.
박철민은 23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5·18 당시 아버지가 계엄군에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이날 방송에서 "5·18 당시 아버지가 선생님이셨다. 아버지는 5월 17일, 의협심이 강한 학생들이 뛰쳐나가는 것이 염려돼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도를 나가셨다. 그날 아버지가 시위대로 오해를 샀고, 계엄군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서에 끌려갔다가 교원 자격증을 보여주고 나오셨다. 돌아오신 아버지는 눈이 한 쪽이 안보일 정도로 부으시고 팔이 두 배로 부풀어 오를 정도로 아버지는 현재 5·18 민주화 운동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계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내가 의로운 일에 나서는 성격이 못 된다. 하지만 내 고향에서 이뤄졌던 일이었고 현대사의 큰 비극이었기 때문에 외면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대학교 당시 총 학생회장을 맡으며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일화를 밝혔다.
[5·18 당시 아버지가 계엄군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밝힌 박철민. 사진 =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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