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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김장훈이 자신이 앓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최근 진행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서 "공황증 판정을 받았을 때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고 밝혀 MC들을 의아하게 했다.
그는 "가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예전과는 달리 더 이상 내 노래에 배고픔이 없다고 느꼈고 다시 한 번 제대로 바닥을 쳐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다. 낯선 곳에서 혼자 힘들게 생활하다 공황증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극한의 공포를 느꼈고 고통스러웠지만 이후 내 삶을 돌아보게 됐고 노래하는 가수로서 아픔과 고통이 나의 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스로를 일명 '전공협'(전국 공황증 가수협회) 회장이라고 칭한 김장훈은 "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기가 걸리면 약을 먹듯이 내 뇌에 감기가 걸렸기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또 "공황증이 원래 생각이 많고 겁이 많아지는 병이다. 그래서 내가 여자도 제대로 못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고백하며 최측근이자 선배 가수인 이문세가 해줬던 소개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30일 밤 11시 20분 방송.
[공황장애가 오히려 고맙다는 김장훈. 사진 = KBS 제공]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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