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가족' 정환석 감독, "고품격 코미디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꽁트쇼 '단단한 가족' 연출을 맡은 정환석 감독이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정환석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E채널 시추에이션 꽁트 '단단한 가족' 제작발표회에서 "고품격 코미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감독은 "요즘엔 젊은 세대를 위한 공개 코미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나 tvN '코미디 빅리그'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가끔 내가 공감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재밌는 코미디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왜 우리나라에는 '미스터빈'같은 코미디가 없을까 생각을 했고, 힘드니까 그러겠거니 생각했다"며 "직접 만들어보니 정말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단편적으로 웃고, 유행어로 웃음을 전달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소소한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그런 코미디를 만들고 싶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단단한 가족'은 유세윤과 이인혜 부부, 오광록과 김완선 부부를 필두로 한 가족의 코믹한 일상을 그린 에피소드를 2~3분 내로 짧게 엮은 60분 물의 꽁트쇼다. 힘없는 중년 가장과 억척 엄마, 무능한 백수 남편과 허당 아내 등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모인 '진상 가족'들이 허세와 찌질함 가득한 반전 이야기를 선사한다.

유세윤, 이인혜, 오광록, 김새롬, 한지우 단우, 김완선 등이 출연한다. 특히 김완선은 데뷔 26년만에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오는 11월 3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정환석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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