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원로 영화제작자인 곽정환 한국상영관협회 회장과 배우 고은아가 대종상 영화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배우 안성기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두 분이 수상을 하시게 됐다. 오늘 우리가 화려하게 무대를 꾸미고 있지만 예전 선배들의 공로와 공헌이 없다면 이런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상자 두 분은 남남이 아니라 한 지붕에 같이 사는 가족이시죠"라며 "1964년도에 영화사를 만들어서 무려 300편의 영화를 제작하셨다. 우리 영화의 증훙기를 이끄셨다. 또 다른 분은 1964년도 영화 '난의 비가'로 데뷔하셔서 1978년도에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 두 분이 만나서 영화사를 만드시고 극장을 만드셨기에 오늘의 우리 영화가 있기까지 많은 공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호명된 수상자는 바로 부부이기도 한 곽정환 한국상영관협회 회장과 배우 고은아.
수상자로 무대에 선 고은아는 "거의 50여년간 한국영화와 함께 했다. 영화와 한 식구로 지내올 수 있어 감사드린다. 지나온 저희 부부의 날들을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나라 영화가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정환 회장은 "아까 300개의 영화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150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곽정환 회장은 충무로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로, 합동영화사 대표를 시작으로 영화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또 고은아는 1960~70년대 영화 '과부', '며느리', '황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동하던 은막의 스타로, 현재는 배우 영화인재 양성과 후학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고은아(위)와 곽정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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