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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곽정욱이 그에게 따라다니던 '요정컴미'의 그림자를 벗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 에서 곽정욱은 학교에 불만 많고 학생들을 괴롭히는 문제아 오정호 역을 맡았다.
'학교 2013' 방송 첫 회부터 오정호와 선생님 정인재(장나라)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곽정욱의 연기력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실 23살의 어린 곽정욱은 어느덧 연기 경력 15년차를 맞이한 배우다. 지난 1998년 방송된 MBC 시트콤 '여자 대 여자'로 데뷔 후 지난 2000년 방송된 KBS 2TV '어린이 드라마 '요정컴미'에서 사령관 버그 강돌이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SBS '야인시대'에서 어린 김두한 역으로 2002 SBS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어린 나이부터 곽정욱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15년 동안 매년 한 작품씩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쳤지만 늘 주인공의 아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의 이름을 온전히 가졌던 역할로 성공했던 작품은 '요정컴미'였고, '요정컴미'에서 그가 보여줬던 연기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요정컴미'가 따라다녔다.
거친 말투와 서늘한 표정은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곽정욱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곽정욱의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이제 곽정욱에게 있어 '학교 2013'은 남다른 작품이 됐다. 그에게 늘 따라붙었던 '요정컴미'를 뛰어넘어 새로운 작품으로 기억하게 될 '학교 2013' 속 곽정욱의 앞으로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요정컴미'의 그림자를 벗은 곽정욱. 사진 = KBS 2TV '요정컴미'-'학교 2013'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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