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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최근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25)의 WBC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본인은 입장을 유보했다.
류현진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메이저리그 진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해 밝혔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해 피곤한 기색도 다소 보였지만, 좋은 소식을 안고 돌아오는 만큼 밝은 표정도 볼 수 있었다.
류현진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었는데, 잘 해결돼서 기쁘다"고 짧게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의 물음에 응했다. 미국 현지 언론의 3선발 전망에 비교적 만족한 태도를 보인 류현진은 WBC 출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잠시 머뭇거렸지만, 예상한 듯 "지금 확실히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질문이 계속됐다. 미국에서 입단식을 갖고 다저 스타디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류현진은 새롭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FA 최대어 잭 그레인키와 만나기도 했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그냥 손만 잡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류현진은 최근 햄버거를 먹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고 하자 웃는 표정으로 "하나만 먹었다"고 짧게 답했다. LA에 지내는 동안의 생활에 대해 묻자 "다른곳보다는 여러 가지로 편했다"고 말해 미국 적응도 순조로울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포스팅 과정부터 계약, 미국 현지 입단식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류현진은 조만간 국내에서도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입단식 장소와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입단식에는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이 동석할 예정이다.
[류현진.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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