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KGC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103–86으로 승리했다. LG와 KGC는 13승 12패가 됐다. KGC는 3연패에 빠졌다. 공동 4위 랭크다.
LG가 부상병동 KGC를 물리쳤다. 경기 중반 역전을 당하기도 했으나 경기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LG는 경기 초반 조상열, 김영환, 양우섭의 3점포가 폭죽같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부상병동 KGC는 후안 파틸로마저 빠진 채 키브웨 트림이 분전했으나 한계가 있었다.
KGC는 2쿼터 들어 파틸로를 투입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LG 진영을 유린했다. LG는 로드 벤슨의 착실한 골밑 공략으로 맞섰다. 흐름을 잡은 KGC는 최현민, 김윤태 등의 득점이 터지며 앞서갔다.
하지만, LG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에 잠잠했던 김영환과 정창영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벤슨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면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KGC는 파틸로 외에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LG는 경기 막판 아이라 클라크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유지했고, 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벤슨이 23점 10리바운드, 김영환이 19점, 클라크, 조상열이 18점을 따냈다. KGC는 파틸로가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선 부산 KT 소닉붐이 전주 KCC 이지스에 64–62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11승 15패가 됐다. KCC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3승 22패가 됐다.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았던 KT가 KCC에 적지 않게 고전한 경기였다.
양팀 모두 전반 초반 화력이 좋지 않았다.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승부에 불이 붙었다. KT는 제스퍼 존슨의 내, 외곽 공격이 돋보였다. KCC도 부상에서 회복한 노승준의 3점포 2방으로 응수했다. 오히려 KCC가 근소하게 앞서가는 흐름이었다.
KT는 후반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송영진의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이 적중하면서 흐름을 갖고 온 것. 이어 존슨, 조성민의 득점도 터지면서 어렵게 주도권을 잡았다. KCC는 안드레 브라운이 맹활약했으나 흐름을 내줬다. KT는 존슨과 서장훈의 확률 높은 득점포를 내세워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KT는 존슨이 24점 13리바운드, 서장훈이 12점을 올렸다. KCC는 노승준이 12점을 올렸고, 이적생 크리스 알렉산더가 1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효범은 3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파틸로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는 벤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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