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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올스타전답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했다.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었다. 선수들도 평소와 달리 편한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여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린 배구경기를 찾은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최홍석(러시앤캐시)이었다. 최홍석은 신세대 스타답게 득점 성공 후 팀 동료 김정환과 함께 재미있는 댄스 세리머니로 즐거움을 제공했다. 최홍석은 김혜진(흥국생명)과 함께 올스타 세리머니 상도 수상했다.
이외에도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들이 많았다. 리베로는 공격이 불가능하지만, 올스타전에서는 예외였다. 여오현(삼성화재)은 후위공격을 시도해 성공시켰고, 부용찬(LIG손해보험)도 응수했다. K-스타는 여오현이 코트에 있었음에도 이강주(러시앤캐시)를 투입해 두 명의 리베로로 경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경기 부담이 적었던 덕분에 경기 진행을 돕는 선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오현과 문성민, 최태웅(이상 현대캐피탈)은 직접 걸레를 들고 줄을 맞춰 움직이며 바닥을 닦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자부 리베로들은 특이한 복장으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김해란(한국도로공사)은 다람쥐, 남지연(IBK기업은행)은 용가리, 임명옥(KGC인삼공사)는 날다람쥐 의상을 입고 수비를 했다. 가끔은 불편한 의상 때문에 실수를 하는 상황도 벌어져 웃음을 줬다.
선수들이 준비한 볼거리의 백미는 3세트 종료 후 치어리더와 함께한 합동공연이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K-스타와 V-스타 선수들이 몰려들어 단체로 '말춤'을 선보였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은 예사롭지 않은 춤솜씨를 과시했다.
마무리는 초대가수 리쌍과 함께하는 클럽파티였다. 리쌍과 선수들, 팬들이 한데 어우려져 코트 안에서 계속된 파티를 통해 팬들을 위한 축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말춤을 추는 선수들(위)-직접 바닥을 청소하는 여오현과 문성민, 최태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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