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경산 김진성 기자] 중부올스타 김정은(하나외환)이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김정은은 20일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투표 27표 중 김정은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6점 3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김정은은 경기 내내 근소하게 뒤지던 중부올스타를 4쿼터 연속 득점으로 구해냈다. 그녀는 4쿼터에만 5점을 집중하며 승부의 물줄기를 끌어오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김정은은 경기 후 “민망하다. 올 시즌 초반에 부상도 입고 고생도 했다. 팀도 하위권인데 힘내라고 준 것 같다 기쁘다. 생각지도 못한 상이라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컵대회, 올스타전 스케줄이 빡빡했지만, 의미 있는 일이었다. 사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경산까지 와서 잊지 못할 것 같다. 경산체육관 시설 좋았다, 바닥에 민감한 편인데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김정은은 이로써 올스타전 MVP 2연패에 성공했다. 상금 200만원은 몸이 좋지 않은 김영희 씨를 위해 쓸 것이라고 했다. “김영희 선배님이 가끔 체육관에 오셔서 좋은 말씀도 해줬는데 요즘 잘 안 오시더라. 앞으로 상금을 받으면 모두 김영희 선배님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했다.
김정은은 이번 올스타전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올스타전 치고 굉장히 치열했다. 선수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자선수들은 스케줄에 민감하고 다들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경산에서 의미있는 이벤트도 하고 재래시장도 다니면서 뿌듯했다”라고 했다.
김정은은 하나외환의 에이스. 4위 KB에 1경기 뒤진 하나외환은 6~7라운드서 역전 4강을 노린다. 김정은은 “KB와 1게임 차다. 다음게임이 또 KB다. 시기적으로 중요하다. 어쨌든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끝까지 집중해서 해보는 데까지 해보겠다. 나머지 10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김정은. 사진 = 경산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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