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연장 접전 끝 76-72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연패를 탈출하며 22승 15패로 3위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2010년 1월 2일부터 2012년 11월 7일까지 이어오던 오리온스 원정경기 연승 행진도 10으로 늘렸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마치면서 17승 20패가 됐다.
전자랜드가 이틀 전 홈 경기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면서 오리온스 원정경기서의 기분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이날 정영삼이 상무에서 복귀한 뒤 전역신고식을 치렀다. 정영삼은 선발 출전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전자랜드는 모처럼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정영삼이 오리온스 진영을 뒤흔들었다. 공간이 생긴 리카르도 포웰은 개인기를 활용해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묵묵히 활약했고, 전태풍과 조효현이 3점포를 가동했으나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막판 오리온스의 공세가 시작됐다. 윌리엄스가 다엔젤로 카스토를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만들어낸 것.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미미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 김지완의 3점포로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초반 두 팀은 갑작스럽게 야투가 침묵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문태종, 카스토가 간간이 득점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야투 1개 외엔 철저히 침묵하다 3쿼터 5분이 지난 뒤 조효현, 최진수가 연이어 3점포를 작렬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스캇 메리트의 턴어라운드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메리트가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두 팀은 또 다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윌리엄스와 포웰이 점수를 주고 받은 상황. 이후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오리온스도 김동욱의 3점포가 터졌다. 승부는 완전히 안개속으로 빠졌다. 전자랜드는 47초 전 자유투 2개를 집어 넣으면서 2점을 앞섰다. 이후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훅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5초 전 포웰의 중거리슛이 림을 벗어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오리온스가 연장전 초반 전태풍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자랜드도 뒤질세라 차바위, 포웰이 득점에 성공했고, 문태종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고, 포웰이 15초 가량 남은 상황에서 사이드슛을 성공하며 4점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자유투 2개를 성공했고 이후 파울 작전에 나섰으나 경기 종료 8.7초 전 주태수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오리온스는 2.8초 전 전태풍이 3점포를 성공했고 파울작전에 나섰으나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자유투 1개로 승부를 갈랐다.
[포효하는 리카르도 포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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