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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의 열풍이 거세다.
'그 겨울'은 2주 연속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화려한 액션 대작 KBS 2TV '아이리스2', 중반에 들어서며 힘을 발휘하고 있던 MBC '7급 공무원'과 동시간대에 붙어 이뤄낸 결과다. 이 같은 성공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조인성, 송혜교의 열연과 따듯한 인간애를 그린 노희경 작가, 감각적인 연출의 김규태 감독 등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비결이 숨어있다.
▲ 조인성, 송혜교의 명불허전 연기력
'그 겨울'에서 조인성, 송혜교는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임에도 불구하고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조인성은 군 제대 후 5년만의 복귀작으로 '그 겨울'을 선택해 그간 연기에 대한 갈증을 모조리 씻고 있는 듯하다. 그는 사랑을 믿지 않는 도박사 오수라는 캐릭터를 특유의 카리스마있는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해내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여기에 송혜교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디테일일을 살린 연기 뿐만 아니라 세상에 상처받고 차갑게 변한 여인의 마음을 안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가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극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 같은 두 사람의 호흡은 회를 거듭 할수록 감정이 격해지는 캐릭터를 표현하며 더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극중 오수와 오영이 점차 가까워질수록 '물이 올랐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노희경 작가 특유의 인간적인 고뇌
'그 겨울'에는 원작과 다른 노희경 작가 특유의 인간적인 고뇌가 담겨있다. 앞서 '그 겨울'은 원작인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과 얼마나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노 작가를 만난 '그 겨울'은 이런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로맨스를 강조했던 원작과 달리 '그 겨울'은 노 작가의 전작처럼 인간애와 삶의 가치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노 작가는 삶에 미련이 없는 여자주인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어하는 남자주인공의 만남을 주축으로 로맨스 뿐만 아니라 인간애까지 다루며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 김규태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영상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의 영상 역시 '그 겨울'을 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김 감독은 전작인 드라마 '아이리스', '이 죽일 놈의 사랑',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등에서 스타일리시하고 따듯한 영상으로 사랑 받았다.
그리고 이런 그의 실력은 '그 겨울'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등장 인물을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그의 연출은 조인성, 송혜교의 비주얼에 화룡점정을 찍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그 겨울'은 배우와 작가, 연출이라는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며 '명품 드라마'라는 찬사와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청률 1위를 기록중인 '그 겨울'. 사진 = 바람이분다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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