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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유준상이 영화 촬영 도중 부상을 당했을 당시 죽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8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 제작보고회에 메가폰을 잡은 강우석 감독과 배우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이요원, 정웅인, 성지루가 참석했다.
유준상은 지난해 10월 '전설의 주먹' 촬영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 받았다.
그는 "링에서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병원에 갔다 와서 다시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정두홍 무술감독님이 '너 울면 다 울어 울지마'라고 했다. 그런데 형도 울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나도 모르게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온 몸이 차가워지고 한번도 느끼지 못한 몸의 변화를 느꼈다. 가는구나 싶었다. 호흡이 가빠지고 눈동자가 풀렸다"고 회상했다.
또 "정두홍 감독님의 손을 잡고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라고 전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구급차 탔다"며 "그 후 정두홍 감독님을 보는데 민망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전설의 주먹'은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그 당시 끝내지 못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는 내용을 그린다. 내달 개봉.
[배우 유준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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