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3월 19일 군입대 '10년된 팬들과 작별'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세븐이 오는 19일 군 입대를 앞두고 10주년 콘서트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전했다.

세븐은 9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 '땡큐(THANK YOU)'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세븐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세븐은 공연 도중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 "이 자리에서 정확한 입대 날짜를 밝히게 됐다. 3월 19일 입대한다"고 직접 입대일을 밝혔다.

또 세븐은 지난 10년 간 꾸준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는 게 정말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다"며 이어 "군대를 가기 전에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정말 뜻 깊고 행복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세븐은 앞서 오후 3시에 추가 공연까지 진행하며 이날 총 2회 공연에 2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와줘', '문신', '열정', 'LA LA LA', '내가 노래를 못해도'를 포함 총 20곡을 선보이며 3시간여 가량 열정의 공연을 펼쳤다.

토크 시간을 통해서는 팬들과 지난 10년 간 세븐의 다양한 활동을 추억했다. 토크 MC는 2NE1의 산다라박과 박봄이 맡았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 영상을 함께 보고 세븐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는 세븐이 오랜 기간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을 위해 직접 작사한 노래 '고마워'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어 세븐은 팬들의 편지가 대형 화면으로 소개 되자 뒤돌아서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YG 소속 아티스트 거미, 빅뱅, 2NE1, 이하이가 케이크를 들고 깜짝 등장, 입대를 앞둔 세븐을 응원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더했다.

한편 세븐은 오는 19일 경기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소해 현역으로 복무한다.

[3월 19일 입대를 앞두고 콘서트로 10년 팬들과 작별인사를 전한 세븐. 사진 = YG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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