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1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72-68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생명이 2009-2010시즌 후 3시즌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통합 7연패는 물론이고 챔피언결정전 7연패도 놓치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선발출전하며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엠버 해리스가 28점 16리바운드, 이미선이 15점 6어시스트, 김한별이 1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애슐리 로빈슨이 10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해리스, 김한별의 골밑 공략과 이미선의 골밑 돌파 등으로 9-0까지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우왕좌왕했다. 전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재치있는 득점을 연이어 만들어냈고, 고아라, 이선화도 득점을 거들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중반 이후 피치를 올렸다. 김단비와 곽주영이 정확한 중거리슛과 돌파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2쿼터 들어 하은주마저 출전시키면서 흐름 반전을 노렸다. 1쿼터에 무득점에 그친 애슐리 로빈슨도 득점에 가담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3점포와 이미선, 로빈슨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김한별이 연이어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고아라도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신한은행이 무섭게 반격했다. 강력한 맨투맨 수비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옥죄었고, 로빈슨과 곽주영의 연속득점으로 2분 40여초 전 1점차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승부는 오리무중.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 해리스가 골밑 득점과 속공 득점을 연거푸 성공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 해리스의 득점에 이선화의 확률 높은 중거리 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하면서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조은주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로빈슨의 득점이 주춤했고, 하은주가 다시 벤치로 들어가면서 높이에서 이점을 지니지 못했다. 집중력 부재 현상도 반복됐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골밑 득점에 이어 해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 19초전 10여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과 로빈슨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신한은행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김한별 등이 몇 차례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해리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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