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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자신의 두 번째 할리우드 작품 '지.아이.조2' 레드카펫 행사에서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영화 '지.아이.조2'의 레드카펫 행사 및 프리미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존 추 감독과 배우 드웨인 존슨, D.J. 코트로나, 아드리안 팔리키가 첨석했다. 이 자리에서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고국의 레드카펫에 서는 배우 이병헌이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서 이병헌은 '지.아이.조2' 홍보차 가진 인터뷰에서 장난스레 레드카펫에 행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지.아이.조2' 멤버들이 한국에서의 이병헌 인기를 확인하겠다는 말에 "시간이 되면 와서 내 팬인 척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어 그런 부담이 살짝 있다"며 "존 추 감독이 나에게 '너 아시아에서 정말 끝내준다며? 일본, 중국 등 인기가 상당하더라'고 해 '한국에 와'라고 했다. 한참 뒤의 일이니까 '꼭 와서 보자. 한국에 오면 재밌을 거야'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 막상 오니까 떨린다. 솔직히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다. 뭔가 반응이 뜨거워야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데 약간 긴장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런 이병헌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현장에는 약 3500명의 관객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가장 먼저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의 모습에 환호했다. 특히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팬 등 해외의 팬들도 방문, 현장을 달아오르게 하는데 일조했다.
이병헌은 일일이 팬들의 눈을 마주치고 사인을 해주고 직접 팬의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는 등 월드스타다운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존 추 감독, 드웨인 존슨, D.J. 코트로나, 아드리안 팔리키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배우이자 '더 락'이라는 닉네임의 프로레슬링 스타로 유명한 드웨인 존슨의 경우 챔피언 벨트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은 이병헌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매너만점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배우와 함께 내한한 할리우드 스태프들은 놀란 표정으로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도 했다.
한국에서 최초 시작된 '지.아이.조2'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마친 이병헌 외 존 추 감독과 배우들은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끝마친 후 12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스톰 쉐도우 역의 이병헌이 영화 속 중요한 키 포인트로 등장, 내외면 연기를 통해 할리우드 관계자들을 깜짝 놀래킨 작품 '지.아이.조2'는 부활한 코브라 군단의 음모로 인해 정부로부터 존재를 위협받게 된 지.아이.조가 자신들은 물론 이들로부터 위협받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반격을 그려낸 영화다. 3D로 상영되며 오는 28일 개봉된다.
[영화 '지.아이.조' 레드카펫 현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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