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가 차츰 빛을 보고 있다.
미국의 영화 통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스토커'는 지난 1일 북미지역 총 7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이후 2주차 주말(8일~10일) 극장수는 17개로 늘어났으며 다시 3주차 주말(15일~17일)에는 94개로 증가했다. 17일까지 수익은 64만 7000달러(약 7억 2211만원)로 집계 됐다.
적은 수의 극장에서 개봉돼 관객 반응에 따라 점차 늘려가는 롤 아웃 방식으로 개봉된 '스토커'가 흥행에 청신호를 켠 셈이다. '블랙스완' 등이 이같은 방식으로 시작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스토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된 이 작품은 개봉 첫 날 4위에서 출발했지만 신작과 대작들 틈바구니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현재는 박스오피스 10위권 아래로 내려간 상황. 누적관객수는 37만여명으로, 박찬욱 감독의 명성과 비례하지 못하는 결과였다.
'스토커'는 18세 생일을 맞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등장한 삼촌으로 혼란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스릴러다.
[영화 '스토커'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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