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타점이 높고 제구력이 좋다.”
KIA 선동열 감독이 3일 대전 한화전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2년차 좌완 임준섭의 호투를 극찬했다. 임준섭은 지난해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에만 임했고, 마무리 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으나 재활 훈련 도중 피칭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선 감독에게 콜을 받아 마무리캠프 중반에 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임준섭은 시범경기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았다. 타점이 높은데다 제구가 좋아 쉽게 공략을 당하지 않는 것. 직구 최고구속은 140km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로케이션이 좋아 장타를 최소화한다는 것. 선 감독이 딱 좋아할 유형의 투수다. 선 감독은 “경기 전부터 마음을 편하게 하고 던져라”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임준섭은 볼 끝도 지저분해 향후 KIA 마운드를 이끌 기대주로 꼽힌다. “직구도 싱커처럼 꺾인다. 몸쪽에서 살짝 꺾이니 구속이 덜 나와도 타자가 치지를 못한다. 체인지업과 커브 비슷하게 들어가니 타자가 공략이 힘들다”라며 임준섭의 호투 비결을 밝혔다. 양상문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도 “인터뷰를 했는데 자기도 자신의 볼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임준섭은 데뷔전서 1회 안타와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엔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당시 마운드에 오른 투수코치에게도 같은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선 감독은 “1회를 잘 넘겨서 잘 던진 것이다.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반이 중요했다. 7회엔 본인은 계속 던지겠다고 했는데 바꿔야 할 것 같아서 바꿨다. 그래도 정말 잘 던졌다”라고 했다.
임준섭은 당분간 기회를 계속 얻을 전망이다. 김진우가 5일 부산 롯데전서 선발 등판하지만, 아직 행보가 불투명하고, 윤석민은 4월 복귀가 힘들기 때문에 당분간 임시선발로 나와야 한다는 게 선 감독의 생각. 그러나 윤석민, 김진우의 행보와는 무관하게 임준섭이 앞으로도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떤 식으로든 1군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박지훈처럼 말이다.
[임준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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