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KIA가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12-4로 완승했다. KIA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승 1패가 됐다. 한화는 홈 개막 3연전마저 모두 내주면서 개막 5연패의 깊은 늪에 빠졌다. 김응용 감독의 통산 1477승도 또 다시 미뤄졌다.
KIA 선발 헨리 소사와 한화 선발 대니 바티스타의 탈삼진쇼가 펼쳐졌다. 바티스타는 무려 13개, 소사는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1~2회 흔들렸으나 3회부터 대전 밤 하늘에 삼진을 수 놓았다. 그러나 집중력이 앞선 KIA의 승리. KIA는 김주찬 대체자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신종길의 연이은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특히 9회에만 11안타를 묶어 9점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선취점은 KIA의 몫. KIA는 1회초 선두 이용규가 초구에 한화 선발 바티스타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신종길은 절묘하게 포수 번트안타를 만들어 무사 1,2루 찬스 조성. 후속 이범호가 깨끗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렸다. 후속 나지완과 최희섭이 연이어 몸에 맞는 볼을 맞아 1점을 더 뽑았다.
한화는 1회말 선두 이대수의 중전안타에 이어 오선진이 KIA 선발 소사에게 몸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태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1,3루 상황. 후속 김태균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추격했다.
한화는 2회 동점을 만들었다. 한상훈과 한승택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 임세업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역전찬스. 이대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이 됐다. 오선진도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김태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후 3회부터 6회까진 공격이 소강상태였다. 소사와 바티스타의 탈삼진쇼가 시작됐기 때문. 그러나 KIA는 6회 2사 1,3루 위기를 넘기면서 7회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뽑아냈고, 신종길 타석에서 바티스타가 보크를 범해 2루에 진루했다. 결국 신종길이 중전적시타를 쳐내며 1점을 따냈다.
KIA는 9회에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1사 후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도루, 이용규의 우측 1타점 3루타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이어 신종길이 1타점 우측 3루타를 뽑았다. 후속 이범호, 최희섭도 연이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원섭도 우측 2타점 2루타, 김상현도 중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신종길도 두번 타석에 들어서서 또 다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선발 소사는 8이닝 117구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박경태가 9회를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신종길이 4안타, 이용규와 이범호가 3안타를 때렸다. 1~3번 타자들이 10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KIA는 9회에만 11안타를 묶어 9점을 뽑았다. 한 이닝 최다 안타 타이기록. 팀 최초이자 역대 6번째 기록이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6⅓이닝 120구 6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송창식이 1⅔이닝 무실점, 안승민이 ⅓이닝 4실점, 김광수가 ⅓이닝 5실점, 이태양이 ⅓이닝 무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태균이 3안타를 때렸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9회 정현석의 볼넷과 한상훈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임세업, 이대수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졌으나 이미 승부는 갈린 뒤였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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