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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가 결승득점과 쐐기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실책도 2개를 기록했다.
신시내티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이자 올 시즌 5번째 멀티히트이자 3경기 연속 멀티히트. 29타수 11안타 타율 0.379이 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제이미 가르시아와 만났다. 볼카운트 2S에서 볼 3개를 연속으로 골랐다. 그러나 풀카운트에서 먹힌 타구를 만들어내면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0-2로 뒤지던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2사 1루,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지던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역시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를 공략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네번째 타석에선 안타가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가르시아의 초구를 밀어쳐서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하이즈의 좌익선상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조이 보토의 2루 땅볼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9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선 미첼 보그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보토 타석에서 보그스의 와일드피치로 2루로 진루했다. 이어 무사 1,2루 상황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9득점째. 역전 결승 득점이었다. 타선이 한 바퀴를 돌아 9-4가 됐고,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마크 젭젠스키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타격해 좌익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시즌 6타점째. 12-4로 달아났다. 후속 보토의 좌전적시타에 또 다시 홈을 밟았다. 시즌 10득점째였다.
경기 막판 폭발적 타격에 묻히긴 했지만, 중견수 수비에서 실책이 두 차례 나온 게 아쉬웠다. 1회말 2사 2,3루 위기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뜬 야디에 몰리나의 타구를 뒷걸음질 치며 잘 따라갔으나 포구를 하는 과정에서 펌블을 범해 공을 떨어뜨렸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추신수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시즌 첫 실책. 선발 매트 라토스를 도와주지 못하면서 2점을 내줬다. 레이토스에겐 당연히 비자책.
6회에 또 포구 실책이 나왔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야디에 몰리나의 타구가 또 다시 추신수 쪽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뒤로 이동하며 타구를 끝까지 응시했고,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포구하지 못해 공을 떨어뜨렸다. 1루주자 홀리데이가 홈을 밟았다. 역시 레이토스에겐 비자책. 4실점 중 단 1점만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사실 2회에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트 코즈마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에 좌익수 크리스 하이지와 콜 플레이가 되지 않아 충돌할 뻔했다. 타구는 하이지가 처리했다. 추신수는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에 13-4로 역전승했다. 추신수의 실책 2개로 주지 않아도 될 3점을 내줬으나 타선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2-4로 뒤지다 4-4 동점을 만들었고, 9회에만 9점을 뽑아냈다. 추신수 역시 역전 결승득점과 쐐기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만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신시내티는 5승 2패가 됐다.
[신시내티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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