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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26일 종영한 '힘내요 미스터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에서는 다시 재회한 우경(왕지혜)과 김태평(김동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백건욱(양진우)은 그동안 힘들게 했던 우경에게 사과를 전한 뒤 미국으로 떠났고 우경 역시 해외로 떠났다. 1년 후 태평은 입주 청소 사무실을 개업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우경을 잊지 못했고, 결국 희래(서지희)와 호경(강성민)의 도움으로 벚꽃길에서 재회했다.
또 철룡(연준석)과 주희(김수연)는 주희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정식 교제를 시작했고, 홍해숙(김헤선)은 그동안 힘들게했던 양아들 건욱과의 재시작을 위해 건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지난해 11월 '막장은 없다'는 큰 포부를 갖고 첫 방송을 시작한 '힘내요 미스터 김'은 성은 다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4명의 아이와 1명의 보호자가 만들어낸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줬다.
방송 초반 훈훈하고 따뜻한 전개를 보여준 '힘내요 미스터김'은 앞선 일일극과는 차별화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중반으로 흐르면서 선과 악으로 이중화된 캐릭터와 막장적 소재,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가 이어졌다.
특히 악역을 담당했던 김태평의 친모이자 백건욱의 양엄마였던 홍해숙이 방송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갑작스럽게 착해졌던 것이나 우경에게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보였던 백건욱이 갑자기 미국으로 떠나버린 것 등은 극 흐름의 개연성을 잃어버려 아쉽다.
하지만 '힘내요 미스터김'은 리철룡(연준석), 김희래(서지희), 고주성(오재무), 송아(노정의) 4명의 아이들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족이라는 의미를 깨닫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탈북한 소년 리철룡, 결손가정 고주성 등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것 역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종영한 '힘내요 미스터김' 후속작은 박세영, 유건 등이 출연하는 '지성이면 감천'이다.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낸 '힘내요 미스터김'. 사진 = KBS 2TV '힘내요 미스터김'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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