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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2013 F1 그랑프리 시즌 5차전 스페인 그랑프리가 막을 올린다.
F1 스페인 그랑프리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다. 올해 다섯 번째 대회인 F1 스페인 그랑프리는 'F1 서킷의 표준'으로 불리울 정도로 평균적인 고속 코너와 중고속 코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오르막, 내리막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F1 프리시즌 기간 동안 각 팀들의 테스트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따라서 드라이버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카탈루냐 서킷에서는 특별한 작전과 변수는 기대하기 힘들다.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지난 4월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으로 월드 챔피언 다운 면모를 과시한 붙은 페텔과 홈무대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알론소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페텔은 2011년, 알론소는 2006년 카탈루냐 서킷에서 포디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현재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위(67포인트)를 달리고 있는 키미 라이코넨(로터스)도 2005년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어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페인 그랑프리는 198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대회가 열리면서 F1의 주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카탈루냐 주 몽트멜로는 지역 특성 상 분리 독립 요구가 높은 곳이지만 스페인 국적의 알론소를 열렬히 응원하는 팬심을 보여주고 있다.
카탈루냐 서킷은 1991년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에 발맞춰 완공되었고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사이클 경기장으로 이용되었다. 이후 F1, 모토 GP, GP2, DTM 등 주요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리며 명실상부한 스페인 스포츠의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예선 1위를 기록했던 드라이버가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결선 레이스에서의 추월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11일 펼쳐질 예선에서는 결선 레이스 못지 않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그나마 레이스를 좌우할 변수를 꼽자면 타이어의 변화다.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새로운 하드 타이어가 투입된다. 하드 타이어의 변화에 따른 피트 스탑 전략의 성공 여부도 스페인 그랑프리 성적에 중요한 분수령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유럽에서 열리는 첫 번째 그랑프리이기도 한 스페인 그랑프리는 대부분 팀들이 3주의 휴식 기간 동안 주요 업데이트를 준비했기 때문에 각 팀간의 퍼포먼스 경쟁 구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12일 현지시각 오후 2시에 열리는 2013 F1 스페인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는 SBS-ESPN 케이블 방송을 통해 5월 13일에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스페인 그랑프리 경기 장면. 사진 = LAT Photographics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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