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4쿼터엔 일본의 농구를 했다.”
역시 일본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일본은 16일 A조 첫 경기서 한국에 55-74로 완패했다. 초반에 한국의 강력한 수비와 속공, 리바운드, 골밑 공격 등 모든 부분에서 밀렸다. 일본은 이날 야투 성공률이 단 35%였다. 어시스트도 단 2개였다. 일찌감치 백기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 선수들로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국제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많아 한국의 페이스에 말리자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미숙한 경기 운영과 한국 농구에 대한 대응능력 부족 등으로 완패했다.
그나마 4쿼터서 포인트가드 사쿠라이 료타, 다나카 다이키 등의 득점이 살아는 건 고무적, 물론 일찌감치 승기를 가른 한국이 약간 느슨해진 틈을 탄 것이었다. 경기 후 일본 스즈키 기미카즈 감독은 “초반에 한국 페이스에 말렸다. 3점슛, 리바운드 등 모든 게 잘 안 됐다. 득점이 안 되면서 플레이 자체가 흔들렸다”라고 아쉬워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사쿠라이도 “일본다운 농구를 하지 못했다. 국제대회가 처음인 선수가 많았다. 앞으로 일본 농구가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스즈키 감독도 “4쿼터에 일본다운 농구를 한 건 다행이다. 수비와 상대 수비에 커트가 되는 부분들을 개선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일본은 17일 마카오와 2차전을 갖는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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