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역시 에이스였다.
팀의 연패를 끊은 무실점 호투에 개막 후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까지.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특별했다.
니퍼트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두산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니퍼트의 호투를 발판 삼아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니퍼트는 최고 구속 150km의 빠른 공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니퍼트의 마지막 이닝었던 7회에도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뿌릴 정도였다. 니퍼트는 7회까지 단 97개의 공을 던져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5승째를 따낸 니퍼트는 배영수(삼성)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니퍼트는 7연속 QS를 기록한 것에 대해 "나는 기록을 잘 보지 않는다. 등판 때마다 팀을 이길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기 때문에 이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록 달성에 대한 소감보다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한 모습이었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삼성 타선에 고전하기도 했던 니퍼트는 "당시엔 시즌 초반이고 내 몸 상태도 100%가 아니어서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생각이 많았다. 오늘은 몇 경기 뛰면서 적응됐고 맞춰잡는데 주력했고 투구수도 많지 않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달라진 투구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