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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씁쓸함 속에 올시즌을 마쳤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올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이미 확정됐던 QOR은 4승13무21패의 성적으로 최하위로 올시즌을 마쳤다. 시즌 종반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던 QPR은 리버풀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패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QPR로 이적한 박지성은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박지성은 QPR에 입단하면서 주장으로 선임되며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QPR이 시즌 개막전부터 프리미어리그서 10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고 박지성의 입지 역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 중반 박지성의 무릎 부상과 팀내분설로 분위기가 흐트러졌고 시즌 중반 휴즈 감독이 경질되고 레드냅 감독이 부임했다. 박지성은 레드냅 감독 부임 후 주장 자리도 수비수 힐에게 내줬다.
레드냅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박지성의 출전기회는 꾸준히 줄어들었다. 박지성은 지난달 열린 레딩과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서도 결장하며 소속팀의 강등이 확정되는 경기를 필드 밖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QPR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서 20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기 위해 맨유를 떠나 QPR에 입단했던 박지성은 지난시즌 맨유서 17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시즌과 올시즌 박지성의 리그 출전 경기 숫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박지성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2005-06시즌 맨유에 입단했던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서 매시즌 골을 터뜨렸지만 올시즌에는 소속팀 QPR의 부진과 함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지성은 맨유 입단 후 2011-12시즌을 제외하면 매시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올시즌 QPR에선 유럽무대 진출 이후 처음 강등을 경험했다.
QPR의 강등으로 인해 향후 박지성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은 QPR과 2013-14시즌 종료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QPR은 팀 리빌딩과 함께 박지성 등을 포함해 고액 연봉자 정리에 대한 계획을 드러내고 있다. 박지성은 올시즌 막바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카디프시티, AS모나코 등 다양한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올시즌 중반 QPR에 입단한 윤석영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불발된채 올시즌을 마쳤다. 윤석영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올시즌 QPR에선 U-21팀 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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