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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이 '민주화 발언' 논란 약 일주일만에 다시 사과글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 소속사 측이 "전효성 본인의 의지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효성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효성이 다시 뒤늦은 사과를 결심한 이유로 "그간 전효성이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 마음 고생이 심했다. 결국 전효성이 먼저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하고 직접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입장에서는 다시 이야기가 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았지만 전효성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어떻게 된건지 정확하게 얘기하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효성은 지난 1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시크릿은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휩싸였다.
이후 소속사 측과 전효성은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으나 이후로도 논란이 계속돼왔다.
이에 전효성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전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사과하는 것이 분명 맞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여 해명을 안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다시 사과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며 재차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전효성은 이번 글을 통해 특정 사이트와 자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민주화 시킨다'는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긍정적인 의미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권유하는 뜻으로 쓰이는 건가하고 무의식중에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한 사이트에서 의미가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던 사실은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 알게 됐다"고 해명, 향후 더 공부하겠다는 반성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전효성이 사용한 단어인 '민주화'는 최근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본뜻과는 달리 '다수의 의견과 생각이 다른 소수를 언어폭력 등으로 공격하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다.
[민주화 발언 논란에 대해 일주일만에 다시 사과의 뜻을 전한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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