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쐐기 3타점 3루타' SK, NC 꺾고 2연패 탈출… 5할 복귀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8회 김강민의 쐐기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18승 1무 18패로 5할 승률에도 다시 도달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를 제치고 단독 5위. 반면 NC는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10승 2무 25패.

초반 분위기는 SK가 완벽히 가져왔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NC 선발 이태양을 완벽히 공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재상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 때 2루 주자와 1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2-0이 됐다. 1루 주자는 3루에 멈췄지만 주루 방해 판정을 받으며 걸어서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SK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김상현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SK는 한동민 타석 때 나온 이태양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부터 6회까지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며 3-0이 이어졌다.

NC가 반격에 나선 것은 7회. NC는 상대 선발 세든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두타자 이호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조영훈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지석훈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현곤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며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종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과 역전에는 실패했다.

NC는 8회에도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SK가 마무리 박희수를 내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위기를 넘긴 SK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3타점 우월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세든은 7회 1아웃까지 NC 타선을 2점으로 막으며 호투,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세든은 최고구속이 142km에 불과했지만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쐐기 3타점 3루타로 팀 승리에 공헌한 가운데 최정은 1회 좌익선상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나성범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또 다시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이태양은 초반 부진을 딛고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4승)째를 안았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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