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주축 미드필더의 공백을 안고 월드컵최종예선 잔여경기를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27일 소집되는 가운데 다음달 레바논 우즈베키스탄 이란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 3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서 3승1무1패(승점 10점)의 성적으로 2위에 올라있다. 경쟁팀들보다 한경기를 덜치른 한국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 획득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제외시켰다. 이들은 그 동안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해왔지만 최근 부상 등으로 인해 소속팀의 2012-13시즌 종반 제대로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실전감각 저하를 우려해 기성용과 구자철을 제외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대표팀은 남은 최종예선 경기서 박종우(부산) 김남일(인천) 이명주(포항) 황지수(포항) 등이 중원을 책임진다. 이들 중 다음달 4일 열리는 레바논 원정경기에선 김남일 이명주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종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인해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황지수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은 이번 최강희호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남일은 경기 조율 능력 등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김남일은 "지금껏 경험한 것들을 최대한 살려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중동은 홈 관중 응원이나 판정문제, 잔디문제 등 적응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여러 가지 여건들이 어렵겠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잘 살려서 꼭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역시 김남일의 경험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포항의 미드필더 이명주는 이번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첫발탁됐다. 프로서 두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이명주는 올시즌 포항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리그 선두 질주의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행을 판가름할 최종예선 3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더들의 활약을 통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김남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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