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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문병곤 감독의 단편영화 '세이프'(Safe)가 제6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이프'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과 도박에 중독된 사내의 모습을 통해 돈에 얽힌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 작품이다.
'세이프'는 총 13분 분량으로 불법 사행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이 가불금을 갚기 위해 환전을 요구하는 사람들 돈의 일부를 몰래 빼돌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해당 작품은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에서 시행한 단편영화 창작지원사업 '필름게이트'를 통해 제작됐다. 당시 후원 공모 지원금 500만 원과 자비 300만 원을 더해 해당 영화를 제작했다.
'세이프'는 '필름게이트' 선정 당시 "평범하지 않은 현실을 관찰하고 이야기에 반영하는 것만으로도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고, 실제 환전소의 묘사를 훌륭하게 표현해 극적 긴장감이 빼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문병곤 감독은 지난 2011년 중앙대 영화학과 졸업 작품인 단편 '불멸의 사나이'로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받은데 이어 두 번째로 칸에 진출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칸 영화제 단판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위), 단편영화 '세이프' 스틸컷.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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