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레바논 원정경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다.
축구대표팀은 27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다음달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를 대비했다. 최강희 감독은 "3연전이지만 레바논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홈경기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원정경기다. 레바논 원정경기는 축구외적인 환경이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고전했다"고 말했다.
"지도자를 하면서 어려운 경기나 벼랑끝 승부같은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는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을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평소 실력대로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다. 감독이 초조해 하거나 선수들에게 집착을 하다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 능력이 종이한장 차이다. 상대에 대해 준비를 잘하고 가진 능력을 경기 당일날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경기동안 정상적인 몸상태로 환경이나 시차를 완벽하게 적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이번경기는 이겨야 하는 경기다. 어떤식으로 경기해야할지 고민을 많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 원정경기의 어려움에 대해 "대부분 중동원정서 훈련장을 보면 잔디가 높다가 안좋다가 경기장에 가면 전혀 다른 잔디를 만날때도 있다.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승승장구하다가 요르단 원정서 패했다"며 "선수들이 컨디션을 경기까지 얼만큼 끌어올리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경험이 많기 때문에 노하우나 자기 경험으로 이겨내야 한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원정경기는 어렵다. 이번 경기는 물러서도 안되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레바논전 전술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상대가 홈에서 굉장히 강하다. 최근 12경기를 보면 두골 이상 실점한 경기가 한경기다. 공교롭게도 체격 조건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세트피스서 득점이 많다. 경기장 환경이 좋지 않으면 경기질을 높일 수는 없다. 정지된 상황이나 플레이 외적인 상황에서 실점이나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많다. 그런 부문에 대해 대비도 잘해야 한다"며 "특히 원정경기에선 절대적으로 선제골이 중요하다. 실점을 후반전에 하게 되면 굉장히 어려워지게 된다. 우리도 분명히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안정적인 경기를 해야한다. 안정적인 경기가 소극적이다보면 경기를 망칠 수 있다.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있고 준비를 많이해야 한다. 원정경기가 어렵지만 우리 선수들이 집중한다면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겠다고 말했던 최강희 감독은 "그런쪽으로 생각을 하면 당연히 3연승을 하고 싶다. 마음속으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대표팀은 좋은 모습과 안좋은 모습으로 여러가지 경기를 했다. 내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모든 것이 변명이 된다"며 "이번 3연전을 계속해서 3주동안 치를 수 있다. 여기에 모인 선수들과 결과와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 동안 대표팀서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버리고 한국 대표팀의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손흥민에 대해선 "나에게 불만이 많을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진 후 "손흥민은 나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경기 출전에 있어 내가 손흥민이라도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소집때마다 고민을 많이한다. 이번에 3연전을 준비하는데 홈에서 2경기가 있다. 손흥민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 레바논전 결과에 따라 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말고도 경기에 많이 못나가는 선수 중에 수비쪽에 좋은 선수가 많다. 대표팀에 들어와 경쟁해야 한다. 그선수들이 다음 월드컵에서 좋은 자원이 될 수 있고 대표팀 질을 높일 수 있다. 선수들에게 모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김남일(인천)에 대해 "노장 선수가 팀에 서있기만 해도 힘이되는 선수가 있다. 분명히 자기 역할이 따로 있겠지만 경기장에서 김남일이 역할을 해주기 보단 소속팀에서처럼 지금 보여주고 있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대표팀에서도 잘할 수 있다. 오랫만에 대표팀에 오게되면 부담감도 있고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넘치면 플레이를 망칠 수 있다. 그런것에 대해 선수가 잘알고 있을 것이다. 편안하게 경기를 즐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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