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변두섭 회장, 과로사 아닌 자살 추정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4일 오전 숨을 거둔 변두섭(54. 예명 변대윤) 예당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사인과 관련 경찰 측은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변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당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로사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회사 직원 또한 “과로사로 알고 있다”며 경찰 측과는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고 변두섭 회장은 1980년 음악다방 DJ를 하다 1982년 음반기획사 예당기획을 설립했다. 당시 예당기획에는 가수 양수경, 최성수, 박강성, 조덕배 등이 소속됐다. 변 회장은 이후 예당음향을 통해 음반과 유통까지 사업을 다각화 하며 확장시켰다.

예당기획의 소속가수였던 양수경과 교제를 시작한 변두섭 회장은 1998년 결혼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고인의 부인인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의 히트곡으로 1990년 큰 사랑을 받았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4일 오전 별세한 예당 변두섭 회장. 사진 = 예당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