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시진 감독, "2군에서 쉽게 올리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이름값으로 야구하는 게 아니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 김시진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2군에 내려가 있는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주전으로 뛰던 2루수 조성환, 유격수 박기혁 등이 2군에 내려가 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2군 경기에서 성적이 나와야 1군에 올리겠다"며 첫째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성실함, 그리고 성적으로 뒷받침되는 결과를 1군 복귀의 조건으로 꼽았다.

특히 김 감독은 "날짜만 채우고 다시 올라온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자신이 없어도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쉽게 올라오시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1군에는 2루수 정훈과 유격수 신본기 등이 새롭게 주전 자리를 꿰차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의 리더십이 선수들의 경쟁 심리를 유발해 선순환을 이룰지 주목된다.

[롯데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