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최강희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전 베스트11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다.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서 한 차례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미니게임부터 포지션별 훈련, 세트피스 등 다양한 전술을 점검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함부르크)과 김신욱(울산)의 투톱 가동이다. 두 선수는 주전으로 분류되는 비조끼팀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좌우 측면에는 이근호(상주), 지동원(선덜랜드)가 포진했고 중앙은 김남일(인천), 박종우(부산)이 배치됐다. 수비는 김창수(가시와), 곽태휘(알 샤밥), 김영권(광저우), 김치우(서울)이 맡았다. 골키퍼는 쿼터별로 바뀌었고 이청용은 전날 훈련 도중 가벼운 타박상으로 훈련을 쉬었다.
미니게임 후반에는 더욱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근호가 빠지고 이동국이 주전팀으로 옮기며 손흥민이 이근호가 뛰던 좌측 공격수로 이동했다. 이동국-김신욱 투톱에 손흥민이 측면 공격수로 포진한 것이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전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플랜B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강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공격적인 부분을 준비했다”며 “(베스트11 윤곽이) 어느정도 잡혔다. 내일까지 훈련을 해보고 최종 결정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문제의 세트피스 수비에 대해선 “계속 훈련을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경기장서 잘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강희 감독은 미니게임 도중 세트피스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경계심도 보였다. 그는 “지난해보다 강해진 것 같다. 그때는 러시아 안지서 뛰는 아흐메도프도 뛰지 않았다. 2~3명이 더 보강되면서 공수밸런스가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11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3승2무1패(승점11점,+6)로 우즈베키스탄(승점11,+2)를 골득실서 제치고 조1위에 올라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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